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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말차일기 (말차 조합/격불 없이 말차 마시기/자주 야매 말차템)

말차 입문자의 말차 기록.

집에서는 차선으로 격불을 한다해도 회사에서는? 해볼수야 있지만 너무 요란해보일 것 같아 격불 없이도 잘 풀어진 말차를 마시기 위한 초간단 말차템을 찾는 중이다.
설거지를 최소화하는 건 덤.

그래서 생각한 방법은 밀폐되는 컵 스타일 용기에 따뜻한 물과 말차를 넣고 쉐킷쉐킷하기. 충분히 흔들어서 말차 베이스를 만들고 그 위에 얼음과 두유나 오트밀크를 더해서 완성하면 딱 하나의 도구로 끝낼 수 있지 않을까 했다.

우선 오늘의 완성샷,
꼬소달큰한 미숫가루 스타일의 말차 소이라떼.
야매로 만들었지만 덩어리 안 지고 잘 풀렸다.

그렇게 찾은 야매 말차템은 자주의 내열유리 밀폐병 200ml.

일반 컵보다 넓고 낮은 구조지만 뚜껑을 날렸을 때 충분히 컵스럽고, 내열유리라 따뜻한 물을 넣어도 걱정 없겠다 싶었다. 아, 그리고 무엇보다 유리라서 합격. 유리컵에 마시고 싶거덩여.
뚜껑 구조는 고무패킹이 달려있을 뿐 완전 고정되는 스타일이 아니라 흔들어도 안 새려나 싶었지만 제품명이 ‘밀폐’니까 일단 믿고 사봤다.
가격은 5900원.

결과는? 베스트는 아니지만 가능은 하다.
우려했던대로 뚜껑은 흔들었을 때 완벽히 내용물을 막아주진 못했다. 물을 넣고 기울이는 정도에선 안 새지만 힘껏 흔들면 파바박 튀어나옴.
대신 요령을 부리면 새는 걸 최소화할 수 있다. 위아래로 흔들지 말고 잘 세워둔 형태에서 뚜껑부분을 꽉 닫아 잡고 가로로만 흔들기. 그럼 거의 안 샌다. 바깥에서 하게된다면 윗쪽에 티슈를 한장 덮고 그렇게 흔들면 대참사 없이 가능할듯 싶다.

흔들기 권법은 거품이 나오진 않는다. 폼이 없어 기분내는
맛은 덜하지만 가루는 뭉침 없이 잘 풀렸다. 이정도면 합격.

오늘의 말차 조합은 슈퍼말차 스윗+건국 무첨가 두유.
단 음료는 별로라 사은품으로 받은 슈퍼말차 스윗은 처치곤란인 느낌이었는데 막상 마셔보니 시중에 파는 말차라떼처럼 강하게 달지 않아서 괜찮았다.
거기에 엄청 걸쭉하고 단맛이 0을 넘어 마이너스 아닐까 싶은 초건강 두유를 섞었더니 옛날 미숫가루 맛이 난다.
재밌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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